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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 투표율 높여라" 막판 유세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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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 투표율 높여라" 막판 유세 총력전

입력
2015.04.2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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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野 텃밭 관악을 '청혼 유세'

새정치 '48시간 뚜벅이 유세' 강행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재보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8일 서울 관악 난곡사거리에서 오신환 후보를 업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k.co.kr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재보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8일 서울 관악 난곡사거리에서 오신환 후보를 업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k.co.kr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재보선을 하루 앞둔 28일 서울 관악 신림동 선거 유세에서 정태호(왼쪽) 후보의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k.co.kr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재보선을 하루 앞둔 28일 서울 관악 신림동 선거 유세에서 정태호(왼쪽) 후보의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k.co.kr

여야는 4ㆍ29 재ㆍ보궐선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8일 막판까지 혼전세를 보이는 서울 관악을, 인천 서ㆍ강화을, 경기 성남 중원 등 수도권 3곳을 차례로 훑으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공을 들였다. 여야 공히 재보선 선거구 4곳 중 2곳 이상 당선을 승패의 기준으로 삼은 가운데, 투표율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지지층 견인을 통해 승기를 잡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마지막까지 ‘지역일꾼론’을 앞세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호소하는 전략을 이어갔다. 전날 강화에서 숙박하며 인천에서만 세 번째 ‘숙박 유세’를 한 김무성 대표는 유세에서 “(재보선) 네 지역 모두 상대적으로 낙후됐기 때문에 집권 여당의 힘이 있어야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 관악을에서는 야권 분열로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나경원 국회 외통위원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인지도 높은 여권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7년간 여당 후보가 한 차례도 선택 받지 못했던 이곳에서 이번에는 당선자를 배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청혼 유세’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김 대표는 함지기를 자청해 “관악발전 함 사세요”라는 말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섰다. 새누리당은 상대적으로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 성남 중원에서도 밤늦게까지 ‘굳히기 유세’를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여권 핵심 실세 8명이 이름을 올린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최대한 부각하며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야권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문재인 대표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유세에서 “박근혜 정권은 경제도 실패하고 인사도 실패하고 권력도 부패한 ‘삼패정권’”이라며 “유권자들이 이 삼패정권을 투표로 심판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연합은 소속 의원들이 전날에 이어 이날 밤까지 ‘48시간 뚜벅이 유세’에 나서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문 대표도 인천과 성남 중원 등을 차례로 찾아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는 ‘뚜벅이 유세’에 나섰다. 특히 무소속 정동영 후보 출마로 야권표가 갈리고 있는 관악을에서 밤늦게까지 유권자들을 만나며 ‘투표를 통한 야권 단일화’를 거듭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길 수 있는 2번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표를 모아줘야만 (삼패정권에 대한) 심판이 된다”고 호소했다. 새정치연합은 4개 선거구 모두 ‘초박빙’이지만 주요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젊은 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낼 수 있다면 승산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마지막까지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전혼잎기자 hoi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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