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하이원 바둑] 덤내기가 부담스럽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하이원 바둑] 덤내기가 부담스럽다

입력
2015.04.28 14:01
0 0

본선 8강전 제2국

백 박정환 9단 흑 이태현 5단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5 우하귀는 백이 삼삼(7의 곳)을 차지하고 흑은 하변에 두 칸 벌리는 진행이 보통이지만 실전에서 박정환은 △로 붙이는 수를 선택했다. 실리로는 약간 손해지만 좌변에서 중앙으로 뻗어 나온 백돌이 아직 확실히 살아 있지 못하므로 이에 대한 응원을 겸한 것이다.

이때 이태현이 1로 위쪽에서 젖힌 게 일단 올바른 방향이다. 반대로 참고1도 1은 2부터 6까지 백이 전체적으로 너무 두터워진다. 그러나 12까지 실전진행은 백이 우변과 하변을 모두 지킨 셈이어서 아무 불만이 없다.

여기서 잠시 형세를 살펴보면 흑이 좌상귀에 제법 큰 집이 있지만 백은 여기저기에 짭짤하게 실리를 챙겨서 이대로 가면 흑이 덤내기가 부담스러울 것 같다.

그래서 이태현이 하변쪽을 먼저 건드렸다. 이런 장면에서 흔히 사용되는 성동격서의 기대기 전술이다. 백도 섣불리 반발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참고2도 1이면 2부터 8까지 백 두 점이 잡혀서 손해가 크다. 결국 15부터 20까지 흑이 아래쪽에 어느 정도 벽을 쌓는데 성공했다. 자,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좌중앙 백돌을 공격해야 하는데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박영철 객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