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심판합의판정은 프로야구를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27일까지 113경기를 치른 2015 KBO리그에서 심판합의판정은 총 53회 나왔고 이 중 20차례 판정이 번복됐다. 경기당 0.47번, 2경기에 한 번 꼴로 심판합의판정이 나왔고 판정 번복률은 37.7%였다.
후반기부터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에는 217경기에서 심판합의판정이 115번(경기당 0.53번) 나왔다. 기존 판정이 번복된 경우는 47번으로 40.9%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 시즌 심판합의판정 요청 횟수는 거의 같지만, 판정 번복률은 3.2%포인트 줄었다.
지난 주중까지는 판정 번복률이 20%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3연전에서 나온 심판합의판정 10개 중 7번이 오심으로 인정되면서 번복률이 30%대로 높아졌다.
지난해부터 확대 비디오 판독을 한 미국 메이저리그는 경기당 요청 횟수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판정 번복률은 한국보다 높다. 2014년 정규시즌 2,430경기에서 1,275건의 비디오 판독 요청이 나왔다. 경기당 0.52번이다. 이 중 47.3%인 603건이 오심으로 인정돼 판정이 번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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