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한국 스포츠산업 발전의 일등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구기 스포츠를 중심으로 구단을 운영하며 국내 스포츠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네 종목에서 전북현대모터스 FC(축구),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축구), 기아타이거즈(야구), 울산모비스피버스(농구), 현대캐피탈스카이워커스(남자배구), 현대건설힐스테이트(여자배구) 등 총 6개의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팀은 각각 속해 있는 프로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모 회사 및 그룹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현대차그룹, 한국 스포츠산업 발전의 일등공신
울산모비스피버스는 2014-2015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프로농구 사상 첫 3시즌 연속 우승과 통산 최대인 6회 우승을 이루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프로농구 최강의 팀으로 자리잡았으며, 기아타이거즈도 통산 10회 우승 경력을 가진 프로야구 전통의 명가다.
특히 각 구단들은 울산, 광주, 천안 등 지방에 연고를 두고 연중 다양한 이벤트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 구단으로 성장하며 스포츠의 전국적인 균형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아타이거즈는 선수들의 경기 기록에 따라 선수 본인은 물론 기아차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기부금을 적립해 기부하는 '타이거즈 러브펀드'라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울산모비스피버스는 다문화가정 자녀 등 소외계층 아동 중 농구에 소질이 있는 아이들에게 체계화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농구교실을 열고 있다.
또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는 일부 인기 스포츠에만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난 1993년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실업축구팀으로 창단돼 여자축구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으며, 2013년과 2014년 두 시즌 연속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후원사로 국내 프로리그의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국가대표팀 후원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가 월드컵 등 세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국가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아울러 기아차는 광주시와 함께 신축 야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건립하고 지난 2014년부터 기아타이거즈가 홈구장으로 이용함으로써 광주 지역 야구팬들이 더욱 즐겁고 편안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뜨거운 월드컵 마케팅을 전개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박차를 가했다.
기아차의 스포츠 마케팅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후원이다. 기아차는 지난 2002년부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의 메이저 스폰서로 활동하며 전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다.
또한 기아차는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Rafael Nadal, 스페인)을 2004년부터 후원해오고 있다.
나달 선수는 기아차의 글로벌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으며, 모터쇼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도 참석해 기아차 브랜드를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2011년부터 국제 크리켓 협회(ICC, International Cricket Council)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며 주요 대회마다 공식차량 제공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크리켓 월드컵은 110여개국에 중계돼 연인원 20억명 이상이 시청하고, 축구 월드컵, 올림픽, 럭비 월드컵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의 대회로 꼽히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다.
현대차는 2011년 크리켓 월드컵, 2012년 19세 이하 크리켓 월드컵, 2013년 크리켓 챔피언스 트로피 대회 등을 후원해왔으며, 2014년 월드 T20 대회에 이어 2015년 크리켓 월드컵까지 후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아정 기자 porol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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