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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경은 "이천에서 시간이 너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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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경은 "이천에서 시간이 너무 길었다"

입력
2015.04.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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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함태수] 2012~2013년 두산 마운드를 이끈 ‘토종 에이스’ 노경은(31ㆍ두산)이 돌아왔다.

노경은은 잠실 KIA전이 열린 26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엔트리 등록에 앞서 분위기에 적응할 시간을 주고자 그를 불렀다. 노경은은 앞으로 원정 경기는 따라다니지 않고 홈에서만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턱 부상은 말끔히 나았다.

-긴 재활을 거쳐 마침내 1군에 돌아왔다.

“항상 잠실 마운드에서 던지는 상상을 했다. 다른 분들은 일찍 복귀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2군) 이천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팀이 워낙 잘 나가고 있어 내가 온다고 크게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 팀 승리에 뒷받침이 된다면 좋을 것 같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100%다. 잔류조의 이광우 코치님이 혹독하게 훈련을 시켜주셔서 몸을 잘 만들었다. 일례로 이천에서 산을 올라가는데 코치님 엉덩이만 보면서 올라갔다. 코치님 체력이 정말 대단하다. 이 코치님이 하체를 만들어 주신다고 했는데 2주 만에 다 만들었다.”

-지난해 부진했던 게 사실이다.(노경은은 29경기에서 3승15패 평균자책점 9.03을 찍었다)

“역시 멘탈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이천에서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1인실 숙소인 탓에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았다. 올해는 정말 자신 없이 하지는 않겠다. 내 공을 믿고 끝까지 해보겠다. 위기에서도 칠 테면 쳐보라는 식으로 던질 것이다.”

-간절함이 느껴진다.

“야구에 대한 간절함은 항상 있었다. 지난 시즌을 교훈 삼아 다시는 그런 부진을 겪지 않아야 한다. 개인 성적에 상관없이 팀의 좋은 성적에 내가 기여했다는 말을 꼭 듣고 싶다. 팬들을 만나면 죄송하다는 말을 참 많이 한 것 같은데, 그런 말도 하지 않도록 하겠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언제쯤 1군에서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지금 던지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경기 감각이 문제인데 큰 상관하지 않는다. 팀 분위기에 적응하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면 감독님이 불러주실 것이다.”

잠실=함태수기자 hts7@sporbiz.co.kr 사진=두산 노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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