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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고무줄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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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고무줄 예산

입력
2015.04.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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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이상 불어… 환경파괴도 논란

2016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이 환경 파괴 우려에 이어 이번에는 갈수록 늘어나는 예산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25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연방ㆍ주ㆍ시 정부 차원에서 이뤄지는 올림픽 인프라 사업을 합친 예산은 382억 헤알(약 13조 8,711억원)으로 파악됐다. 당초 리우시가 2016년 올림픽 개최도시로 결정됐던 2009년 2월 당시 추산한 예산 288억 헤알(약 10조 4,578억원)보다 무려 3조 4,000억원 이상이 불어난 것이다. 현재까지 나온 올림픽 예산은 2014년 브라질이 개최했던 월드컵 축구대회의 예산 271억 헤알(약 9조 8,405억원)보다도 100억 헤알 이상 많다.

리우 올림픽은 인프라 공사 과정에서 나타난 환경 파괴 문제로 이미 논란거리가 됐다. 특히 환경단체들은 골프장 건설로 인근 지역의 환경 파괴가 우려되며 골프장에서 흘러나오는 오ㆍ폐수가 리우 해안의 수질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말 환경단체 회원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호텔에 난입해 항의시위를 하는 등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운동도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소영기자 sosyo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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