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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단상] -생텍쥐페리 ‘사막의 도시’ 중-

입력
2015.04.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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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나 상처를 잊기 위해 내면적으로 무감각해지거나 평화롭게 살기 위해 가슴속의 충동을 외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나는 경멸한다.”

-생텍쥐페리 ‘사막의 도시’ 중-

경멸이란 말을 나는 사랑한다. 흉포한 경멸이 식탁 위 물건들을 쓸어 엎고 유리창을 깨부수고 온 집안을 폐허로 만들어도 끝내 경멸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나는 사랑한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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