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국프로골프(KPGA) 시즌 개막전에서 박효원(28ㆍ박승철헤어스튜디오)과 조민규(27)가 공동1위로 나섰다. 박효원은 23일 경기 포천의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ㆍ7,158야드)에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1라운드 버디 6개, 보기 1개를 합쳐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리더보드 제일 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효원은 2007년 프로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 타이틀이 없다. 하지만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1번홀(파4)에서 4m짜리 버디 퍼트로 타수를 줄인 박효원은 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쳐 선두로 나섰다. 박효원은 “아직 그린의 잔디가 덜 자랐고 밀도가 높아 단단한 느낌이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 전략을 잘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민규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 박효원과 1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조민규는 국내 대회에서 우승은 없지만 2011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간사이 오픈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아르헨티나 동포 마르틴 김(27)은 3언더파 69타를 쳐 역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마르틴 김은 한때 축구 선수가 꿈이었지만 열세 살 때 아버지의 권유로 잡은 골프채로 프로에 입문했다. 마르틴 김은 지난해까지 주로 아시아 대회에 출전했지만 “올해부터는 한국 대회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허인회(28), 맹동섭(28) 등 지난해 군입대한 JDX 상무골프단 선수들도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상병’ 방두환(28)은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