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ㆍ바르샤ㆍ뮌헨ㆍ유벤투스… 유럽축구연맹 챔스리그 4강 확정
대진은 오늘 추첨으로 결정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이 결정됐다.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주인공이다. 23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각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AS모나코(프랑스)를 따돌리고 준결승행 티켓을 잡았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은 하루 일찍 4강행을 결정지었다.
11번째 우승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8강전에서 ‘마드리드 더비’라는 힘든 모의고사를 치렀다. 8강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2차전 합계 1-0으로 간신히 따돌리고 4강행을 결정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주 원정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홈 경기에서 후반 43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넘어지면서 정면에 있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내준 패스를 에르난데스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익숙함이 무기, FC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최근 8년 사이에 7차례나 챔스 4강에 오른 꾸준함이 무기다. 특히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 다 실바로 이어지는 ‘MSN’ 라인은 프리메라리가를 넘어서 유럽 무대 최강을 자부한다. 8강 상대였던 파리 생제르멩(프랑스)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바르셀로나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8강에서 고배를 마신 뒤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챔스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점쳤다.
과르디올라 매직 통할까
바이에른 뮌헨에는 챔스 전문 감독 주제프 과르디올라(스페인)가 버티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이끌던 시절부터 챔스의 ‘단골 손님’이었다.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2008~09시즌부터 2011~12시즌 4년 연속 챔스 4강에 오른 데 이어 바이에른 뮌헨을 2년 연속 4강에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분데스리가 팬들은 준결승전에서도 과르디올라의 매직이 통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저력 보여주겠다. 유벤투스
이탈리아 프로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유벤투스 역시 1,2차전 합계 1-0으로 이겨 극적으로 4강에 합류했다. 유벤투스가 챔스 4강 무대에 복귀한 것은 2002~03시즌 준우승 이후 12년 만이다. 이탈리아 세리에 A팀이 이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2009~10시즌 인터 밀란의 우승 이후 5년 만이다.
4강 대진은 24일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내달 초에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을 가린다. 올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6월6일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진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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