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외적인 K팝 홍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지난 3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개최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이외에 앞으로 3곳의 세계적 음악마켓에서 케이팝 쇼케이스 '케이팝나이트아웃(K-pop Night Out)'을 개최해 총 12팀의 국내 뮤지션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날 서울 대학로 콘텐츠코리아 랩 제1센터에서 '케이팝 해외 쇼케이스 기자간담회'를 열고 캐내디언뮤직위크(Canadian Music Week, 이하 CMW), 뮤직매터스(Music Matters), 미뎀(MIDEM)에서 개최할 케이팝나이트아웃(K-pop Night Out) 행사계획과 참가 뮤지션들을 발표했다.
오는 5월 1~10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CMW엔 저스틴 팀버레이크, 블랙아이드피스, 키드락, 사라 맥라클란 등 유명 아티스트가 공연했던 역사 깊은 공연장인 리바이벌바를 섭외했다. 버벌진트, 도끼, 더 콰이엇, 빈지노가 팀을 이룬 일리네어 레코즈, 술탄오브더디스코, 밴드 루나플라이 등이 4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케이팝 쇼케이스를 개최하게 되는 CMW는 북미 음악시장의 중심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페스티벌. 세계 각국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음악들이 대거 소개되는 행사로 유명하다. 특히 케이팝에 대한 주최 측의 관심이 높아 행사를 앞두고 자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5월 20~23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뮤직매터스의 케이팝나이트아웃 쇼케이스는 21일 오후 8시 30분부터 싱가포르 클락키 광장에서 개최된다.
쇼케이스에는 지난해 국제뮤직페어에 참가했던 뮤직매터스 재스퍼 도냇 대표가 직접 초청한 이디오테잎, 국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일렉트로닉 밴드 글렌체크, 최근 데뷔곡 'Deja Vu'를 통해 국내외의 주목을 받으며 활동을 시작한 걸그룹 소나무,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 등 각기 다른 장르의 뮤지션 4팀이 참가한다.
우리나라가 올해로 네 번째 참가하게 되는 뮤직매터스는 30분 내외의 짧은 쇼케이스를 통해 전 세계 음악관계자들에게 강렬한 인식을 심어주는 마켓으로 유명하다. 유럽, 미주, 아시아권 간 비즈니스가 활발히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6월 5~8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미뎀에서는 6일 오후 9시 45분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에서 케이팝나이트아웃이 열린다. 미뎀은 우리나라가 올해로 4번째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음악마켓으로 1967년 처음 개최돼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쇼케이스는 4팀의 무대로 꾸며지는데, 특히 지난 3월 토론토 단독공연에 이어 SXSW 2015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밴드바버렛츠가 유럽무대에서 그 열기를 이어간다. 또 밴드 로큰롤라디오, 로로스, 고래야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앞으로 개최될 세계적 음악 마켓의 케이팝 쇼케이스에는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참가해 우리 음악의 위상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지에서 참가 뮤지션들이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고 해외진출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