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3%… 올들어 세번째
가구당 연간 9만5000원 절감
정부가 유가 하락을 반영해 도시가스 요금을 다음 달부터 10.3% 내린다. 도시가스 요금이올들어 세 번째 인하되면서 가구당 가스비가 연간 9만5,000원 가량 절감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는 다음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으로 평균 10.3% 내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1, 12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한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가격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면서 취해진 조치다. 원료비 가 연동되는 도시가스는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면 요금이 조정된다.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 1월(-5.9%), 3월(-10.1%)에 이어 세 번째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했으나 LNG 도입가격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도시가스 요금도 지난 1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1,560만 가구의 연간 가스비가 지난해 평균 67만6,000원에서 올해 58만1,000원으로, 9만5,000원 정도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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