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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북극곰 이야기 담은 '환경 인형극' 동심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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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북극곰 이야기 담은 '환경 인형극' 동심 사로잡았다

입력
2015.04.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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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21ㆍ청주 극단 '콩닥콩닥'

극본부터 연출까지 재능기부 제작

기후변화주간 맞아 순회공연 나서

환경인형극 '얼음도둑은 누구?'의 한 장면. 기후변화의 원인과 위험성을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환경인형극 '얼음도둑은 누구?'의 한 장면. 기후변화의 원인과 위험성을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아기 북극곰 ‘곰곰이’네는 예쁜 동생이 태어나자 ‘바론아저씨’에게 새 얼음집을 지어달라고 부탁한다. 바론아저씨는 얼음을 구하러 얼음 계곡으로 간다. 그런데 얼음이 온데간데 없이 모두 사라져버렸다. 해님이 “얼음 도둑은 이산화탄소”라고 알려준다. 바론아저씨는 이산화탄소를 찾으러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간다. 그러다 나쁜 공기 때문에 머리가 아파진 바론아저씨는 결국 쓰러지고 만다. 이 때 마을에서 만난 ‘힘찬이’의 도움으로 바론아저씨가 일어나고, 마을의 아이들과 함께 위험에 빠진 북극의 얼음을 되찾자고 구호를 외친다. 아이들은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바론아저씨는 북극으로 돌아간다.

22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첫 선을 보인 인형극 얼음 도둑은 누구?의 줄거리다. 관람객은 청주지역 어린이 320여명. 4~6세의 아이들은 환경 문제를 북극곰 마을 이야기로 엮은 인형극의 재미에 푹 빠졌다.

40분 분량의 이 인형극은 청풍명월21실천협의회와 충북기후ㆍ환경네트워크가 어린이들이게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문제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기획했다. 청풍명월21이 극본을 쓰고, 지역극단 콩닥콩닥이 재능기부로 연출을 도왔다.

제 7회 기후변화주간(22~28일)첫 날을 맞아 인형극을 선보인 청풍명월21은 앞으로 10월 말까지 도내 전 시군을 돌며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약 20여 회에 걸쳐 5,0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인형극을 선사할 참이다.

청풍명월21은 이번 기후변화주간 동안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충북그린캠퍼스대학생협의회 소속 7개 대학생 200여명과 함께 ‘함께해요.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운동 캠페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진행한다.

청풍명월21 박연수 사무처장은 “환경교육은 어릴 때부터 쉬운 방식으로 하는 게 효과가 있다”며 “아이들이 지구의 중요성을 깨닫고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환경인형극 같은 다양한 교육방식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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