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LPGA 스윙잉 스커츠 개막… 박인비ㆍ김세영ㆍ리디아 고 등 출동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 다시 한번 태극 낭자들의 돌풍이 거세게 일 전망이다.
24일(한국시간)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리는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는 박인비 (27ㆍKB금융그룹) 김세영(22ㆍ미래에셋) 김효주(20ㆍ롯데)가 가세한다. 여기에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도 이름을 올렸다. 번번이 한국(계) 선수들에게 밀려 우승문턱 직전에서 좌절해 ‘한’을 품은 스테이시 루이스(30ㆍ미국)까지 나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국계 선수들은 시즌 개막과 함께 6연승을 이어가다 최근 2개 대회에서 크리스티 커, 브리트니 린시컴(이상 미국)에게 정상의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지난주 김세영의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다시 불씨를 살렸다. 롯데 챔피언십 상위권 1~5위에 김인경(27ㆍ한화), 최운정(25ㆍ볼빅) 등 한국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은 리디아 고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올해 7개 대회에 출전, 한차례 우승을 포함해 여섯 차례나 톱10 안에 들었지만,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공동 51위에 그쳤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리디아 고에게 이번 대회 2연패는 최적의 목표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기적의 이글샷’으로 박인비를 제압했던 김세영은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김세영은 현재 상금랭킹 1위,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위, 신인왕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다. ‘에비앙의 여인’ 김효주의 성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6개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과 톱10에는 4번이나 입상했다. 특히 김효주는 평균타수 부문 2위(69.46타)로, 언제든지 우승권에 들 수 있는 안정적인 기량을 자랑한다. 60대 평균 타수는 1위 스테이시 루이스(69.32타)와 3위 리디아 고(69.54), 4위 박인비(69.57타) 등 4명뿐이다.
이외에도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6승을 따낸 장하나(23ㆍBC카드)와 지난해 LPGA투어 하나 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백규정(20ㆍCJ오쇼핑)도 한국계 우승 합작에 기여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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