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으로 구리시와 남양주시를 접하는 의정부 민락2지구는 산본 신도시의 2배 규모로 의정부 지역에선 금오지구 이후 10년 만에 조성되는 대규모 택지지구이다. 구리는 물론 동두천, 양주, 포천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서울로 진입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24일부터 반도건설이 이곳 B10블록에 분양하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지하 1층~지상 30층 10개동 규모(939가구ㆍ전용면적 78, 81, 84㎡)로 향후 더욱 강화될 교통 요충지로서 의정부지역의 혜택을 크게 누릴 단지로 기대된다.
우선 연내 개통예정인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이 단지 길 건너에 위치해 서울 진입이 수월할 전망이다. 지하철 도봉산역까지 약 9㎞ 떨어져 있는데 BRT를 타면 15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2017년 6월 개통 예정인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타면 강북뿐 아니라 강남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민락IC에서 암사대교로 연결되는 남구리IC까지 22㎞거리를 약 15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정진 반도건설 본부장은 “2017년 인근에 고산지구가 개발되면 1만4,6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민락2지구와 함께 신도시급의 주거 단지가 만들어진다”며 “지난해 말 개통된 국도3호선 우회도로 등 점점 강화되는 대중교통 이용 요건이 이 지역의 장점이다”고 말했다.
의정부지역 아파트들이 다른 주변 도시보다 분양가가 저렴(3.3㎡ 당 800만원대 후반)한 편이라는 점도 매력이다. 최근 들어선 시세가 오르고 분양권에 프리미엄도 적잖게 붙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2013년 민락2지구에 이뤄진 첫 민간분양인 ‘민락 푸르지오’는 미분양에서 벗어나 3,000만원 가량 웃돈이 형성됐을 정도이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전용 84㎡ 기준으로 850만~890만원(3.3㎡당) 가량의 분양가가 예상된다.
이 단지는 교육특화 아파트로 꾸며질 예정이다. 의정부 최초로 단지 내에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이 만들어지며 이곳에서 영어전문교육기관 YBM과 능률교육이 제공하는 학습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친인척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들어설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9만㎡ 이상의 넓은 녹지 공간에 둘러싸인 단지로 조성될 것”이라며 “고층 가구의 경우 단지 동쪽의 부용산(해발 214m) 조망권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입주는 2017년 10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의정부시 민락동 산90-2에 마련된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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