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롯데건설, 초고층 기술 한발 앞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롯데건설, 초고층 기술 한발 앞서

입력
2015.04.22 14:09
0 0

롯데건설이 초고층 빌딩 기술력에서 국내 건설사들에 한발 앞섰다.

롯데건설이 국내 최초로 150MPa(메가파스칼, 1㎠ 당 1.5톤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강도)의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309m 높이로 수직 압송하는데 성공했다.

롯데건설은 21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현장에서 실물테스트를 통해 초고강도인 150MPa 콘크리트를 국내 최초로 300m 높이 이상으로 한번에 쏘아 올렸다. 이번 수직 압송은 말 그대로 테스트 용이었고 현장에서 상용화 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또 롯데건설의 야심작인 롯데 타워에도 적용되지 않는다. 현재 롯데타워에서는 60~80MPa 정도의 콘크리트가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의미는 대단히 크다. 1,000m 이상의 초고층 건축 시공을 하려면 100MPa 이상의 강력한 콘크리트와 이를 타설 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필요하다. 롯데건설은 이번 실험으로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초고층 건설시장에서 한발 앞서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150MPa 이상의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300m 이상의 초고층부에 수직 압송한 사례는 없었다. 초고강도 콘크리트의 높은 점성으로 인해 펌프압송지연 및 압송관의 막힘이 발생하기 쉬워 콘크리트의 배합설계부터 제조 및 펌프 압송까지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높이 555m의 롯데월드타워 시공을 위해 초고층 건설 기술과 관련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번 수직압송 성공을 위해 시멘트 사용량을 1000kg/㎥ 이하로 줄이고 점성을 최소화한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현재 타워 417m 높이에 60MPa의 콘크리트를 수직압송, 타설 중으로 롯데월드타워는 하루하루 국내 최고 높이 콘크리트 타설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15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300m 이상 높이 수직압송에 성공했다"며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올해 11월 500m 높이에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압송 시공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초고강도 콘크리트 배합 및 수직압송 등 현장적용을 통해 축적한 관련 신기술을 초고층 사업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채준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