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등급 표시 ‘무궁화’ 대신‘별’로…디자인 기본안 공개

호텔 등급 표시 디자인 기본안(5성)

호텔 등급 표시 디자인 기본안(4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무궁화’에서 ‘별’로 바뀐 호텔 등급 표시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2일 호텔업 신등급 표지 디자인 기본안을 공개했다.

문체부와 공사는 40여년간 호텔업 등급 표시로 사용해온 무궁화 문양 대신 외국인 관광객이 인지하기 쉽도록 지난해 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별’ 문양으로 변경했다. 이번에 공개된 기본안은 등급제도 개선에 맞춰 등급표지를 새롭게 디자인한 것이다.

디자인의 기본 컨셉트는 유유자적(悠悠自適)으로 공간, 서비스, 문화 기반을 갖춘 편안하고 품격 있는 호텔을 상징하면서도 한국 전통 기와지붕의 곡선을 모티브로 했다. 전통 구름문양을 부분적으로 가미해 세련미와 운치를 더했고 바탕색채는 청명한 하늘을 상징하는 감청색(쪽빛)을 사용했다. 5성급은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고급스러움, 고귀함, 웅장미를 상징하는 ‘고궁갈색’이 적용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월말까지 행정예고 등을 통해 호텔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5월 초 호텔등급표지를 고시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5월 중순까지 응용매뉴얼을 개발해 관광호텔들이 현장에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성환기자 spam00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