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양현종(27) 윤석민(29)의 막강 마운드를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21일 광주 롯데전에서 선발 양현종의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마무리 윤석민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까지 4연패에 허덕이던 KIA는 모처럼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홈에서도 7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시즌 성적은 9승9패, 4연패에 빠진 롯데도 9승9패다.
양현종은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이 145㎞로 평소보다 낮았고, 볼넷을 5개나 내주며 불안했지만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 했다. 0-0이던 2회초 1사 1ㆍ3루에서 장성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이닝은 삼진 6개를 곁들이며 틀어 막아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윤석민은 3-1이던 8회 무사 2루에서 등판했다. 지난 17일 광주 넥센전 이후 나흘 만의 등판이었다. 그는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2안타 1볼넷으로 1실점 했고 곧바로 1사 만루 위기에까지 몰렸지만 장성우를 삼진 처리한 뒤 김문호도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윤석민은 9회에도 문규현, 아두치, 손아섭을 범타로 처리하며 시즌 4세이브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1-1이던 7회말 무사 1ㆍ2루에서 김다원이 중전 적시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차일목도 계속된 무사 1ㆍ3루에서 투수 방면 강습 타구로 타점을 올렸다.
창원에서는 삼성이 NC를 5-0으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3승째를 거뒀다. 4번 최형우는 1회 결승 3점포를 폭발했다. 이에 반해 NC는 17일 대전 한화전 이후 3연패다. 선발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이 2.1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 아팠다.
목동에서도 넥센이 두산을 12-0으로 대파하고 4연승에 성공했다. 넥센 유한준은 3점 홈런과 만루 홈런을 연달아 폭발하며 노히트노런의 주인공 마야(3이닝 8피안타 11실점)를 무너뜨렸다. 넥센 선발 벤헤켄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해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LG는 잠실에서 한화를 10-0으로 완파했다.
광주=함태수기자 ht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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