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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표 자동차 경주, 내달 15~17일 영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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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표 자동차 경주, 내달 15~17일 영암서

입력
2015.04.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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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71대 출전…공장도 가격만 228억원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동차 경주 ‘아시아 스피드 페스티벌(AFOSㆍAsian Festival of Speed)’이 5월 15~17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주요 경기에 참가하는 슈퍼카는 71대로, 차량의 공장도 가격만 228억원을 넘는다.

AFOS는 ‘GT 아시아’ ‘아우디 R8 LMS컵’ ‘포르쉐 카레라컵 아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를 돌면서 벌이는 대회들을 말한다. AFOS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경기 일정이 달라서 올해 안에 이들 3대 경기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회는 이번 한국 대회를 제외하면 9월 4~6일 말레이시아 대회밖에 없다”고 말했다.

차종 제한을 두지 않는 GT 아시아는 슈퍼카들의 향연이 될 전망이다.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제작에 참여했고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에 나왔던 페라리 458 이탈리아가 등장한다. 이 차는 4,500㏄, 550마력을 자랑하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이 3초에 불과하다. ‘007 본드카’로 잘 알려진 애스턴마틴 밴티지를 비롯해 벤틀리 컨티넨탈,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FL2, 맥라렌 650S 등 쟁쟁한 슈퍼카들도 출전한다.

아우디 R8 LMS컵과 포르쉐 카레라컵 아시아는 이름에 들어간 한 개 차종으로 스피드를 겨루는 원 메이크 레이스다. 출전 차량들의 기본적인 성능이 동일하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능력과 팀워크에 따라 순위가 갈린다.

아우디 R8 LMS컵에는 해당 차종이 20대, 포르쉐 카레라컵 아시아에는 28대가 출전한다. 특히 아우디 R8 LMS컵에는 최근 케이블TV 자동차 프로그램인 ‘더 벙커 시즌5’ ‘탑 기어 코리아 시즌6’ MC를 맡아 유명해진 프로레이서 유경욱 선수, F1 드라이버 출신인 알렉스 융 선수,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와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참가했던 여성 드라이버 라헬 프라이 등이 출전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대회는 15일 각 클래스별 공식 연습주행을 시작으로 16일 클래스별 예선 및 결승(1), 17일 클래스별 결승(2)으로 진행된다. 16, 17일에는 관중이 출발선인 그리드나 차량을 정비하는 피트 로드에서 차량과 선수들을 만날 수 있는 그리드워크와 피트워크 행사가 열린다. 김재호 한국자동차경주협회 사무국장은 “슈퍼카들의 실제 레이스를 국내 최고의 서킷에서 관람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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