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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출판사 '슈퍼차이나' 中에 판권 사상 최고가, 선인세 받고 수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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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출판사 '슈퍼차이나' 中에 판권 사상 최고가, 선인세 받고 수출 '대박'

입력
2015.04.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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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나오지도 않은 한국 책이 판권 수출 사상 최고가인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에 중국에 수출됐다. 가나출판사는 다음 주 출간 예정인 ‘슈퍼차이나’를 선인세 30만달러에 중국 마철(磨?)도서유한공사에 수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해외 판권 최고가를 기록한 책은 이달 초 미국 랜덤하우스가 20만달러(약 2억2,000만원)에 사들인 색칠하기 책 시간의 정원 시리즈 2권(송지혜 지음)이다. 문학책으로는 2009년 7만5,000달러(약 8,100만원)에 수출된 신경숙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최고가다.

‘슈퍼 차이나’는 올해 1월 KBS가 신년기획으로 방영한 8부작 다큐멘터리로 풀어낸 단행본이다. 세계의 슈퍼 파워로 떠오른 중국의 힘을 인구, 경제, 대륙, 문화, 군사, 공산당이라는 6개의 프레임을 통해 분석했다. 5대륙 20여개 국을 취재해 세계 속 중국을 낱낱이 파헤쳐 중국인도 몰랐던 중국의 실체와 미래를 보여줬다는 평가와 함께 방송 직후부터 큰 화제가 됐다.

판권 계약을 진행한 가나출판사 담당자는 “책의 초고도 완성되기 전인 2월 말 중국 현지에서 중국어판을 내고 싶다는 연락이 왔고, 중국의 여러 출판사들 간에 판권 경쟁이 붙어 선인세가 뛰었다”고 설명했다.

판권을 수입한 중국마철도서유한공사는 민영 출판사로 이 책의 초판을 50만부 찍을 예정이다. 30만달러는 초판 50만부의 인세다. 중국에서 초판 발행 부수가 통상 8,000~1만부인 것을 감안할 때 대박을 예상하고 있다는 신호다. 중국에서는 출판 기획과 판매는 민간이 잘 하지만 출판은 국영출판사 이름으로 하게 돼 있어 이 책은 국영인 북경연합출판유한공사의 이름으로 7월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한국 출판물의 수출시장 중 중국은 북미,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한국문화산업콘텐츠진흥원의 2014년 콘텐츠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2013년 국내 출판시장의 지역별 수출액은 북미가 7,693만달러(26.4%)로 가장 크고, 그 다음이 일본 7,456만 달러(25.5%), 중국 4,543만 달러(15.6%), 나머지 지역은 동남아 3,531만 달러(12.1%), 유럽 1,952만 달러(6.7%) 순이다. 출판 수출 총액은 2011~2013년 연평균 1.5%, 2013년은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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