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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소녀'들, 관대해진 소속사-삼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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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소녀'들, 관대해진 소속사-삼촌들

입력
2015.04.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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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유리
소녀시대 유리

소녀시대의 유리(26)가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33)과 핑크빛 소문을 인정했다.

유리는 20일 불거진 오승환과 열애설에 관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난해 11월 지인들의 모임에서 만나 서로 호감을 갖고 알아가는 단계”라고 밝혔다. 직접적인 표현은 자제했지만 오승환과의 관계를 인정한 셈이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국내와 일본에서 데이트 목격담이 기사화면서 불을 지폈다. 소녀시대가 최근 싱글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의 녹음차 일본으로 건너갔을 때, 유리만 홀로 뒤늦게 돌아온 게 결정적인 단서였다. 체류기간 동안 유리는 오승환이 뛰고 있는 한신 타이거즈의 홈구장인 오사카 고시엔구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의 열애 소식까지 전파를 타면서 소녀시대는 1년 사이 8명 멤버 중 무려 5명이 핑크빛 로맨스에 빠졌다. 서현, 써니 정도만 ‘스캔들 청정지역’에 머물었다.

2014년 새해 벽두를 이승기와의 데이트 소식으로 시작한 윤아는 보도 직후 연인 관계를 인정, 1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틀 뒤 수영도 정경호와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2013년 2월과 10월 두 차례 열애설에 휘말렸지만 줄곧 부인해왔던 두 사람은 윤아처럼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면서 공식 인정했다. 같은 해 4월엔 티파니가 2PM의 닉쿤과 함께 있는 사진으로 ‘강제’ 공개연인이 됐다. 태연과 엑소의 백현 역시 자동차 데이트 장면이 포착되면서 SM 사내 커플 1호에 올랐다.

이 밖에 효연은 작가 김 모씨와 폭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본의 아니게 열애설에 휘말렸다. 당시 소속사는 “연인 사이였지만 현재는 만나고 있지 않다”고 수습해 확대 해석을 차단했다. 또 팀을 떠난 제시카의 경우도 재미교포 타일러권과 결혼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쓰에이 수지
미쓰에이 수지

이처럼 최고 인기를 달리고 있는 걸그룹의 멤버 대부분이 공개 연애를 하는 것은 유례 없는 일이다. 과거 감추는 데만 급급했던 풍조와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그림이다.

급격히 늘어난 연예 매체와 취재 방식의 변화도 한 몫을 했다. 연예가에서 떠도는 풍문을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데이트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보도를 하니 쉽사리 부인하기도 힘들어졌다. 윤아, 수영, 티파니, 태연 등도 이 같은 사진보도로 열애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소녀시대 외에도 최근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미쓰에이 수지와 이민호의 열애도 같은 방식이었다. 앞서 축구스타 손흥민과 걸스데이 민아, 더 거슬러 올라가면 카라 구하라와 비스트 용준형, 샤이니 종현과 신세경 역시 사진으로 덜미를 잡혀 공개연애를 하다가 헤어졌다.

건강한 만남이라면 소속사 역시 이성 교제를 흔쾌히 허락하는 편이다. 예전처럼 결혼이나 스캔들로 흔들리지 않는 입지를 눈으로 확인하고 훈련한 효과다.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박진영은 수지의 열애설에 대해 “몸을 망치는 것도 아니고 법을 어기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며 “어린 친구이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가 나쁜 아이일까 걱정이지, 좋은 사람을 만나길 바라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심재걸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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