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금 보유량이 세계 2위(중앙 은행 보유분 기준)에 올랐다는 집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 계열 금융정보제공업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자체 집계 결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이 약 3,510톤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세계금위원회(WGC)의 공식 통계였던 1,054톤 보다 2배 이상 많은 양이며, WGC 통계에서 세계 2위인 독일(3,384톤)보다도 많다. 세계 1위 금 보유국은 미국(8,133톤)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중국과 다른 나라와의 금 거래 통계와 중국 안에서 귀금속 또는 산업용으로 사용된 금의 양을 바탕으로 이같이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그동안 외환보유액을 꾸준히 늘려 왔고 중국 위안화를 주요 국제통화 중 하나로 만들려 노력해 온 만큼,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 역시 그에 맞춰 확대해 왔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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