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자가 키를 꽂아 둔 채 잠시 주차중인 승용차를 훔쳐 달아나 타고 있던 어린이 두 명이 수십분 동안 불안에 떨었다.
차모(42)씨는 지난 19일 오전 7시 10분께 울산 중구 학산동 한 마트 앞에 정차된 노모(62·여)씨의 차를 몰고 달아났다. 당시 차에는 노씨의 손녀(12)와 손자(7)가 타고 있었으며, 노씨는 차에 열쇠를 꽂아둔 채 요구르트를 사기 위해 마트에 들른 상태였다.
차씨는 차량을 타고 도주하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순찰차에 의해 25분 만에 붙잡혔으나 이 과정에서 어린이 2명이 극심한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경찰은 20일 차씨가 차량에 어린이들이 타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훔쳐 달아났기 때문에 절도 이외에 감금 혐의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울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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