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은 많은 연예인을 스타로 만들기도 하고 논란의 대상으로 세간에 오르내리게도 했다. 최근 식스맨 특집을 통해 출연후보자 장동민을 논란의 중심에 서게 했지만, 최종 낙점된 황광희를 방송계의 뜨거운 이슈로 만들었다. 10년을 대중과 동고동락한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무한도전’으로 가장 큰 소득을 얻은 연예인이 적지 않다. 래퍼 데프콘은 ‘무한도전’의 조정 특집, 개그학개론 특집 등에 얼굴을 비쳐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MBC ‘나 혼자 산다’의 고정 출연자가 되어 인기를 모았다.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근심 돼지’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활약 중이다. 밴드 장미여관도 빼놓을 수 없다. KBS의 록밴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보다 ‘무한도전’의 자유로 가요제(2013)에 출연해 스타가 됐다. 장미여관의 육중완은 데프콘의 전철을 밟듯 ‘나 혼자 산다’와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 등에 고정 출연하며 예능감을 불태우는 중이다.
2년마다 진행되는 가요제를 통해 노브레인과 십센치 정재영 조정치 등 덜 대중적인 가수들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김민교 임원희 김영철 맹승지 서장훈 등도 ‘무한도전’이 낳은 스타다. 연예계에서는 “‘무한도전’에 출연만 해도 뜬다”는 속설이 정설이나 다름없다.
‘무한도전’에 출연했다고 다 스타가 되진 않았다. 비난만 받고 퇴장한 불운의 출연자도 있었다. 작곡가 프라이머리가 대표적이다. ‘자유로 가요제’에 박명수와 짝을 이뤄 ‘아이 갓 씨’(I got C)를 음원시장에 출시했다가, 이 곡이 네덜란드 출신 가수 카로 에메랄드의 ‘리퀴드 런치’(Liquid Lunch)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아 파문을 일으켰다.
‘무한도전’ 멤버들도 세인의 손가락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노홍철과 길 이외에 정준하도 식객 특집(2009)에서 태도 논란으로 질타를 받았다. 뉴욕에서 요리를 배우고 실습하는 과정에서 여자 셰프에게 상식에 어긋난 행동을 보여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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