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문화포럼 세미나
한국골프문화포럼(회장 최문휴)이 ‘골프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 방향설정’이라는 주제로 2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 국무회의에 앞서 가진 티타임에서 ‘골프 활성화’ 발언을 계기로 침체된 골프 산업 활성화에 대한 정부와 관련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세미나여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세미나에서는 한국 골프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발전 방향이 집중 논의됐다. 토론에서는 고령 인구를 대상으로 한 골프 활성화와 골프 클럽 중심의 생활 문화 창출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골프장 원형보전지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개선’ 등 골프 산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장달영 변호사는 ‘골프장 입장행위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의 법ㆍ정책적 방안’이라는 주제로 한 발표에서 “골프를 직업으로 하는 프로선수에 비해 학생선수를 성적에 의해 개별소비세 면제 대상에서 제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대한체육회 회원단체에 선수로 등록된 학생선수 모두에 대해서는 골프장 입장행위의 개별소비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골프를 사치성 스포츠로 보는 사회 정서도 있다. 그런데 골프장 입장행위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현행과 같은 부과 기준과 세율로 부과하는 것이 골프를 국민 일반이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스포츠로 발전하는데 지장을 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개별소비세 부과를 좀 더 탄력적으로 유연하게 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국종 부영레저사업 본부장은 ‘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골프 산업계의 역할’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골프의 노인 대중화를 위해서는 첫째 60세 이상 개별소비세 면제, 둘째 중과세 폐지로 그린피 인하, 셋째 골프장 건설비용 최소화(인허가의 간소화)로 이른바‘착한 가격’ 골프장 건설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 회장은 “올 10월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할 정도로 한국골프 선수의 수준은 높지만 골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골프 산업 및 문화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학문, 언론, 법률, 산업 등의 전문가와 실무자가 함께 참여해 통섭적 관점에서 골프 산업의 발전을 위한 공론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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