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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통령 귀국하면 해결…조금만 기다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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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통령 귀국하면 해결…조금만 기다려달라"

입력
2015.04.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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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거취 "본인과 대통령이 해결하실 것"

"野 해임건의안 제출 정치도의상 무리"

남미 순방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과 단독 회동을 갖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남미 순방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과 단독 회동을 갖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따른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 문제와 관련,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4·29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경기 성남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민주연합의 이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방침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께서 국익을 위해 순방외교를 하는 이 와중에 며칠만 기다리면 되는데 굳이 해임건의안을 내겠다고 하는 건 정치 도의에 조금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연합 의원들에게 부탁 말씀을 드린다. 조금만 기다려 주면 대통령이 오시고, 다 일이 해결될테니 그때까지만 기다려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며칠 기다려 달라는 게 대통령이 결정하도록 한다는 것이냐, 사퇴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이냐'는 질문에 "둘 다 포함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당내 초·재선 의원들이 이 총리의 자진사퇴를 통해 박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는 데 대해서도 "민주정당에서 그런 주장도 얼마든 존중돼야 한다"면서 "이 문제는 (이 총리) 본인과 대통령이 며칠 지나면 해결하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 총리의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 하에 굳이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대표는 또 재보선 판세와 관련, "성완종 사건으로 다소 타격을 입은 건 사실이지만 걱정해 주시는 국민이 너무도 많다"면서 "그런 마음을 잘 읽어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옛 통합진보당 출신 이상규 후보의 서울 관악을 후보직 사퇴를 언급하며 "헌법재판소의 해산 결정이 내려진 당의 후보와 다른 후보가 연대한다는 건 국민의 바람을 완전히 저버린 일"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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