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81’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비중은 30대 그룹 전체의 81%에 달했다. 2010년에 47.5% 였는데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그룹이 50.5%, 현대차그룹이 30.5%다. 경제의 극심한 쏠림 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14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1,162개 계열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총합은 41조5,690억원이었다. 삼성ㆍ현대차그룹의 2014년 당기순이익은 약 34조원으로 2010년(38조원)보다 4조원 줄었다. 같은 기간 나머지 28개 그룹의 당기순이익은 약 42조원에서 8조원으로 34조원이나 급감했다.
이런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30대 그룹 가운데 삼성ㆍ현대차그룹의 당기순이익 비중은 2011년까지 49.2%로 절반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2012년 69.1%로 상승한 뒤 지난해까지 매년 6%포인트씩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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