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SK 안방 마님 정상호가 결승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상호는 18일 인천 LG전에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4-4로 맞선 6회 무사 1ㆍ3루에서 LG 두 번째 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결승 3점포를 터트렸다. 볼카운트 0B-1S에서 정찬헌의 2구째 시속 143㎞ 직구가 몸 쪽 가운데로 몰리자 힘껏 잡아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아치를 그렸다. 시즌 2호 대포. 정상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SK는 8-4 승리를 거뒀다.
정상호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로 감을 잡았다. 그리고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쳤으며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는 경기 후 “맞는 순간 감이 왔고 실투가 들어와 운 좋게 넘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6회 결승포를 친 소감은.
“맞는 순간 감이 왔고, 실투가 들어와 운 좋게 넘어갔다. 요즘 타격이 잘 안 돼 심적인 부담이 있었다. 그나마 오늘 김용희 감독님의 믿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
-경기 전 어떤 마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썼는지.
“우선 에이스 (김)광현이가 던지다 보니까 어떻게든 승을 챙겨주려고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포수 왕국의 주전 포수로 부담은 없는지.
“부담감이야 있겠지만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점점 더 좋아질 거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팀이 2년간 성적을 못 낸 만큼 최소 4강 이상 들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인천=김지섭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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