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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모든 연령 접종 가능한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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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모든 연령 접종 가능한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

입력
2015.04.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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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구균은 코와 목의 점막에 상주하다 독감 같은 호흡기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뇌와 혈관, 귀로 침투해 폐렴을 일으킨다. 201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폐렴은 국내 주요 사망원인 6위를 기록하는 등 환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층에서 폐렴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예방접종을 권하고 있다.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13’(화이자제약)은 국내 최초로 모든 연령에서 접종이 가능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이다. 2010년 생후 6주 미만~5세 영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출시됐고, 2012년 50세 이상 성인으로 적응증이 넓어졌다. 이어 2013년 7월 6~17세, 같은 해 10월 18~49세 이상 성인까지 적응증이 확대, 모든 연령에서 접종이 가능해졌다. 제품 이름에 붙은 ‘13’은 백신에 포함된 폐렴구균 혈청형이 13가(1,3,4,5,6A, 6B, 7F, 9V, 14,18C, 19A, 19F, 23F)라는 뜻으로, 프리베나13은 해당 혈청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폐렴을 예방한다.

프리베나13은 기존 다당질백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균과 단백질 운반체(CRM197)를 결합해 면역반응과 면역기억력을 강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만 18세 이상 성인은 1회 접종으로 폐렴 및 폐렴구균질환 예방이 가능하며, 생후 6주부터 6개월 이하 영유아는 4회 접종하면 된다.

화이자제약은 2010~2013년 네덜란드의 65세 이상 성인 약 8만5,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 프리베나13이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구균 폐렴과 침습성 폐렴구균질환에 대한 예방 효능을 입증했다. 이로써 이 제품은 폐렴구균 백신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에 힘입어 지난해 9월 미국예방접종자문위원회가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프리베나13을 접종토록 권고했다”며 “올 2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에서도 폐렴구균 폐렴예방을 위해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한감염학회는 지난해 12월 ‘2014년 성인예방접종 개정 권고안’을 통해 23가 다당질백신을 접종한 환자도 프리베나13을 추가 접종토록 했다. 또 심혈관 폐질환 당뇨병 알코올중독 간질환 등을 앓는 18세 이상 만성질환자의 경우 프리베나13의 접종을 우선 권장하는 등 접종 권고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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