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병용 6이닝 퍼펙트’ SK, 넥센 10-0 제압
SK가 채병용의 6이닝 퍼펙트 투구를 앞세워 넥센을 꺾었다.
SK는 16일 인천 넥센전에서 10-0 완승을 거뒀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SK는 1회말 이재원이 넥센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려 2ㆍ3루 주자 박재상, 이명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나주환이 2타점 추가 적시타를 쳤다.
1회부터 4-0으로 앞서나간 SK는 4회에 2점을 추가했다. 3루 주자 김성현은 넥센 불펜 투수 김택형의 폭투로 1점을 보탰고, 이명기는 최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SK는 이후에도 4점을 보탰다.
투구 도중 타구에 맞아 병원으로 이동한 SK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 대신 2회에 등판한 채병용은 6이닝 동안 65개의 공을 던져 단 한 명의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피칭으로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반면 1주일 전 두산의 유니에스키 마야에게 노히트노런의 수모를 당한 넥센의 타선은 이날 1개의 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부산에서는 사이드암 이태양의 6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 역투에 힘입어 NC가 롯데를 8-3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태양은 2013년 5월15일 부산 롯데전 이후 701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개인 8연패, 원정 8연패 사슬도 끊었다. 넥센 소속이던 2011년 8월27일 목동 롯데전 이후 승리 시계가 멈춘 심수창은 7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의 호투를 펼쳤지만 야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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