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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소싸움의 청도와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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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소싸움의 청도와 손잡았다

입력
2015.04.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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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도시 연계 패키지코스 개발

중국 여행사 등 대상 팸투어 실시

내달부터 현지 모객활동 본격화

정신문화의 수도 경북 안동시와 소싸움의 고장 경북 청도군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손잡았다.

안동시와 청도군 등에 따르면 안동과 청도를 연계한 패키지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동으로 17, 18일 팸투어를 실시한다. 투어는 국내 중국 관광객 유치 전문 여행사와 중국 현지 여행사 관계자 등 30명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과 청도 상설 소싸움장 등을 둘러보게 된다.

투어 첫날인 17일에는 안동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 안동지역 문화유적지 등을 둘러본 뒤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리첼호텔에서 묵으며 숙박시설을 점검하고 중국인 관광객 전용 식단 개발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둘째 날에는 청도군으로 이동해 상설소싸움 경기장에서 소싸움을 관람하게 된다. 청도 상설소싸움은 소싸움장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돈을 걸 수 있는 갬블 소싸움으로, 관람 키포인트와 베팅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이번 팸투어는 지난 2월 안동시와 청도군, 경북관광공사, 리첼 호텔, 에어차이나, 한국우사회 등 8개 민관 기관단체가 중국 관광객 공동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체결에 이은 후속조치다. 수도 서울이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도와 달리 지방 중소도시 입장에서 단독으로 중국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은 한계가 많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마케팅에 합의한 것이다.

안동 지역은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전통 고택 등 유교문화 유산과 생활습관 등이 많이 남아 있어 중국 관광객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청도 소싸움은 도박을 좋아하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화서(53) 리첼호텔 대표는 “공동마케팅을 통해 홍보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단독일 때보다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관광콘텐츠가 확장되는 효과가 있다”며 “5월부터는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현지 모객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정식기자kwonjs5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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