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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볼거리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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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볼거리 많아진다

입력
2015.04.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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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부터 각종 공연 확대 운영

전주 한옥마을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진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을 찾는 방문객의 문화향유 확대와 한옥마을 콘텐츠 강화를 위해 5월 말부터 야간상설공연 등 각종 공연을 확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그 동안 관광객들을 위해 토요일 저녁시간에만 운영됐던 각종 공연들이 앞으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평일과 일요일 야간에도 열린다. 한옥마을에 위치한 문화시설들은 오후 6시 이후에는 대부분 문을 닫아 야간시간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평일 저녁에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야간상설공연을 기획했으며 최근 공개모집을 통해 공연작품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문화포럼 ‘나니레’가 기획한 ‘전주설화, 비보잉 만찬 한벽에 적시다…’로 국악과 비보이의 결합,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공연이다. 문화포럼 나니레는 다음달까지 해당 공연에 대한 연습을 진행한 후 6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목ㆍ금요일 오후 7시부터 소리문화관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이 공연은 관람객들이 저녁식사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패키지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전주문화재단이 2012년부터 진행해온 전주마당창극도 그간 매주 토요일 저녁시간에만 공연됐지만, 앞으로는 평일 한옥마을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과 전주시민들을 위해 평일 야간시간에도 펼쳐진다.

올해 전주마당창극은 판소리 ‘심청가’중 ‘황성맹인잔치’ 대목을 중심으로 80분짜리 마당창극으로 재구성해 내달 23일부터 10월 17일까지 전주전통문화관 혼례마당에서 총 30차례 운영된다. 특히 8월에는 여름특별공연(화요일부터 금요일)이 8회에 걸쳐 진행되며 관람객들은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 음식체험 등을 패키지로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평일 야간상설공연 신설과 주말 야간공연 확대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전통을 소재로 한 공연들이어서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위상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도 18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토ㆍ일요일 오후 2시에 광한루원 일대에서 신관 사또 부임행차를 재현한다. 시민 80여명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진행하는 이 행사는 고증된 전통의상과 깃발, 가마, 수레 등을 사용해 조선시대 신관 사또의 부임행차 모습을 최대한 살린다. 마당 춘향전, 취타대 연주, 육방 퍼포먼스, 기생 춘향무 등도 선보인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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