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불량잡목 지역에 산나물재배단지 조성
경북 봉화군이 불량 잡목이 우거진 군유림을 산나물재배단지로 조성, 소득증대에 나섰다.
군은 지난해부터 군 소유 야산을 주민소득과 연계할 수 있는 산나물, 약초 등 재배단지 조성에 착수, 지난해 명호면 북곡리에 2㏊ 규모의 고사리재배단지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물야면 북지리 3㏊에 엄나무 묘목 4,600그루, 석포면 대현리 1㏊에 어수리, 삼나물 등을 심었다.
군은 뿌리가 활착하는 2∼3년 동안 군이 직접 관리한 뒤 본격적인 수확이 가능해지면 지역주민들과 협의해 마을공동사업으로 위탁 관리할 계획이다. 청량산 자락의 고사리 재배단지는 등산객에게 고사리 캐기 체험단지로 제공하는 등 여러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임산물과 산나물은 백두대간 수목원, 협곡열차관광 등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상품이나 산채비빔밥 등 관광지 음식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정선 산림녹지과장은 “산은 밭에 비해 작물재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지만 인근 주민들이 협조해 준다면 주민소득은 물론 관광산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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