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250
지하철 250원ㆍ버스150원.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이 6월말 일제히 인상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을 조정하기로 하고 서울시의회에 의견청취안을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가 대중교통요금을 올리기는 2012년 2월 150원씩 인상한 이후 3년 만이다.
서울시가 제안한 인상액은 지하철은 250원, 버스는 150원씩이다. 현재 요금인 1,050원에서 각각 1,300원(23%)과 1,200원(14.2%)으로 인상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운송원가는 1인당 1,185원으로 1인당 928원인 버스보다 257원 높다. 원가차이를 고려하고 지하철 노후시설 개선 투자를 앞당기고자 지하철과 버스 요금에 차이를 뒀다. 광역버스와 마을버스 요금도 함께 오른다. 광역버스는 450원 오른 2,300원(기존 1,850원)으로, 마을버스는 현행 750원에서 100원 오른 850원이 된다.
요금이 오르는 대신 오전 6시 30분 이전 탑승자에게는 할인해주는 조조할인제가 도입된다. 이른 아침 교통카드를 이용해 탑승하면 기본요금의 20%가 할인된다. 조조할인은 수도권 지하철과 서울 버스, 경기 광역버스에서 먼저 시행한 뒤 경기, 인천 시내버스에도 확대시행을 검토하기로 했다.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된다. 어린이는 현금할증을 폐지, 교통카드와 현금 모두 같은 요금을 받는다. 청소년은 현금을 내면 성인요금을 내야 한다. 영주권을 가진 65세 이상 외국인도 내국인처럼 무임승차가 적용된다. 서울시는 버스정책시민위원회와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거쳐 5월말∼6월초 인상 폭을 확정, 6월말~7월초 요금조정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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