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는 자전거를 훔치고 주말에는 목회활동을 한 50대 교회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모 교회 목사 이모(5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인천 남구와 중구 일대 주택가에서 80여 차례에 걸쳐 600만원 대 고가 자전거 등 자전거 30대와 안장 58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훔친 자전거와 안장을 교회 창고에 보관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전거를 수집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앞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초범이고 주거가 일정하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혐의를 보강해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15일 재신청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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