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이 빗속에서 한맺힌 춤사위로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16일 공개된 조관우의 세월호 추모곡 ‘풍등’ 뮤직비디오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영화, 가요계 등 예술인들의 재능 기부로 만들어졌다. 이경영이 감독을 맡고 팝핀현준과 최규화 등이 출연했다. 조관우의 슬픈 목소리는 팝핀현준의 춤과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팝핀현준은 “내 춤이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많은 사람이 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게 만들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 좋은 취지의 일에 참여하게 돼 감사하면서도 너무나 슬픈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나 자신이 굉장히 무능해보였다. 내가 과연 어른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지만 이렇게라도 힘을 보탤 수 있어 감사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잊지 않고 그날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심재걸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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