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박의 싸움이 펼쳐진다.
경륜 시즌 두 번째 빅매치 대상이 막이 올랐다. 이번 대상은 올 시즌 처음으로 ‘빅3’ 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누가 벨로드롬의 최강자 자리에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19일까지 '대상경륜’을 개최한다.
경륜 최고 건각들이 총출동하는 '별들의 전쟁'인 만큼 17일 예선부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불꽃 튀는 명승부가 기대된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상은 예선에 이어 18일에는 급별(특선급 28명, 우수급 35명, 선발급 35명) 준결승전이 열리고 19일 우승트로피를 놓고 대망의 각급별 결승전이 펼쳐진다.
지난 2월 첫 번째 대상에서는 한-일 경륜 낙차 후유증으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박용범과 ‘마왕’이욱동이 출전을 포기하는 바람에 다소 긴장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경륜 최고 선수들인 수퍼특선급 7명이 모두 출전해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관전포인트는 김이박의 경쟁이다. 올해 최강자 반열에 오른 김주상(13기·32)이 대상 2연승을 질주할 지 궁금하다. 여기에 디팬딩 챔피언 이현구(32·16기)가 과연 수성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김주상은 올 시즌 21경기 중 17승과 2위 4회 등 연대률 100%다. 2등 밖으로 밀려나본 적이 없는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다승·상금·종합랭킹 전부분에서 선수를 유지하고 있어 올 시즌 벨로드롬의 최고 기대주다.
여기에 여전히 스피돔의 대세로 인정받고 있는 박용범(26·18기)이 과연 기대에 걸맞는 경주력을 보일 수 있느냐는 것도 팬들의 관심사다. 박용범은 현재 12연승을 질주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역대전적에서는 김주상이 박용범에 6승 21패로 뒤져있고 올해도 둘의 맞대결에서는 박용범이 승리한 바 있다. 반면 김주상은 올 시즌 이현구에는 승리했다.
경륜 관계자는 “이번 대상은 그랑프리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빅 이벤트다. 김주상의 아성을 과연 박용범이 무너뜨리고 벨로드롬의 최강자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특선급 챔피언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1,400만원이 2위, 3위는 1,100만원 1,0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채준기자 dooria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