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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중동 축구, 얕보면 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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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중동 축구, 얕보면 다친다

입력
2015.04.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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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쿠웨이트·레바논 상대하다

대표팀 감독까지 바뀐 전례 있어

슈틸리케 "절대 만만한 팀은 없다"

슈틸리케호가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에서 쿠웨이트 레바논 미얀마 라오스와 맞붙는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57위로 이들보다 순위에서 훨씬 앞서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다.

쿠웨이트와 레바논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결정적인 순간 대표팀의 발목을 붙잡았던 팀이다. 특히 레바논은 현재까지 한국에 단 1승만을 거뒀지만 상당한 충격패를 던졌었다. 2011년 대표팀은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당시 쿠웨이트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긴 후,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해 큰 충격을 던졌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은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아야 했다.

레바논 언론에서도 한국과 한 조에 속한 것을 은근히 반기는 모양새다. 데일리스타 레바논판은 15일 조추첨 결과에 대해 “레바논이 한국 쿠웨이트 등과 G조에 속하게 됐다”며 “레바논 대표팀이 최종 예선에 진출하는데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브라질월드컵 예선에서 거뒀던 1승을 언급하며 “당시 팀과 지금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다르지만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보도했다.

레바논은 중동에서는 약체로 분류되긴 하지만 최근 한국과 펼친 5경기 전적은 2승2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 수 아래’라고 해서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중동의 더운 날씨와 해외파, K리그 선수들의 시즌이 겹치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경기수가 늘어난 것도 변수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방식은 이전과 다르다. 종전 1∼3차 예선을 거쳐 최종 예선을 치르던 것을 1, 2차 예선 뒤 최종 예선으로 줄였다. 앞으로 남은 예선은 2차 예선 8경기, 최종예선 10경기 등 18경기를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
슈틸리케 감독

브라질월드컵 예선 때는 총 14경기(3차 예선 6경기, 최종예선 8경기)였다. 아시아의 본선 참가 티켓은 4.5장으로 동일하지만 최종예선에서 겨뤄야 할 팀이 한 팀 더 늘어났다.

울리 슈틸리케(61ㆍ독일) 감독은 “비교적 괜찮은 조에 편성됐으나 절대 만만한 팀은 없다”면서도 중동 두 국가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보였다. “쿠웨이트는 호주 아시안컵에서 우리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려 할 것이고 레바논은 체격이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6월 16일 미얀마(원정)전을 시작으로 9월 3일 라오스(홈), 9월 8일 레바논(원정), 10월 8일 쿠웨이트(원정), 11월 12일 미얀마(홈), 11월 17일 라오스(원정), 내년 3월 24일 레바논(홈), 3월 29일 쿠웨이트(홈)와 차례로 맞붙는다. 최종예선 진출권은 2차 예선 각 조 1위 8개국과 각 조 2위팀 중 상위 4개국 등 총 12개국에 주어진다. 최종예선은 6개 팀씩 2조로 나뉘어 치러진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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