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5일 제주시 한림항에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를 열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부 역점사업으로 추진된 이 센터는 산지에서 수산물을 모아 판매하는 거점유통시설로 생산자 단체인 수협이 중심이 돼 생산에서 판매까지 담당한다.
수산 분야에 처음 도입된 이 사업은 한림수산업협동조합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에 걸쳐 총 사업비 140억원을 들여 지상 4층, 전체면적 1만3,000㎡ 규모의 산지거점유통센터를 준공했다.
이 센터에는 하루 60톤의 얼음을 생산할 수 있는 제빙시설을 비롯해 저빙시설(저장량 2,000톤), 냉동시설(하루 처리량 120톤), 냉장시설(저장량 2,200톤), 가공시설(하루 가공량 14톤) 등이 갖췄다.
저온위판 시스템까지 구축됨에 따라 다양한 업종의 대형 어선을 유치할 수 있게 돼 연간 위판고 2,000억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이 센터에는 수산물 가공, 어류 선별·분류 등 6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한림항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가 가동으로 위판, 가공, 상품화, 마케팅이 일원화돼 어민 소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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