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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자유-여행지 버킷리스트] 두바이 안부러운 해운대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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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자유-여행지 버킷리스트] 두바이 안부러운 해운대의 야경

입력
2015.04.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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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언덕에서 바라본 해운대. 한국관광공사 제공
달맞이언덕에서 바라본 해운대.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참 많이 달라졌다. 수영만 매립지에 ‘마린시티’가 조성되며 홍콩이나 두바이 버금가는 마천루가 들어섰다. 80층에 달하는 빌딩도 있다. 하늘로 치솟은 빌딩들이 해변만큼이나 유려한 스카이라인을 만들어낸다. 야경은 또 어찌나 멋진지. 파도 소리 들으며 불 켜진 빌딩 사이를 누비면 홍콩도, 싱가포르도 갈 필요 없다는 생각 든다. 백사장도 걸어본다. 뙤약볕 내리쬐는 여름도 좋지만, 호젓함에 젖어 따스한 봄바람 맞으며 부드러운 모래를 자박자박 밟는 순간도 제법 멋진 추억이 된다.

달맞이언덕, 마천루 야경 조망 명소

야경 제대로 보려면 그 유명한 ‘달맞이언덕’으로 간다. 해운대에서 기장으로 넘어가는 해안 고개다. 언덕 정상에 있는 정자(해월정)까지 걷다보면 웅장한 광안대교와 어우러진 해운대의 풍경에 눈이 놀란다. 광안대교와 어우러지는 해운대의 야경은 그 자체로 훌륭한 볼거리다. 해운대를 단순히 해수욕장으로만 알고 있다면 이제 ‘촌놈’ 소리 듣는다.

내친김에 달맞이언덕도 구경한다. 고급 주택가였는데 지금은 휴식 취하고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장소가 됐다. 요즘은 ‘부산의 몽마르트 언덕’으로도 불린다. 카페도 많고 군데군데 갤러리도 많다.

달맞이언덕에 조성된 ‘문탠로드’도 걸어본다. 이름처럼 달빛 받으며 걷는 길이다. 구청에서 주민들이 이용하던, 언덕 허리에 난 오솔길을 연결해 지난 2008년 개장했는데 제법 운치가 있다. 밤에도 잘 걸으라고 조명시설 잘 해 뒀다. 언덕 들머리 코리아아트센터 아래에서 시작되는 길은 해월정 옆 달맞이 어울마당까지 약 1.5km 이어진다. 쉬엄쉬엄 걸어도 1시간이면 족한 거리다. 길에는 해송과 사스레피나무가 울창하다. 달빛 비치는 밤바다가 참 예쁘다. 수평선에는 고깃배들의 어화(漁火)들이 걸린다. 길 중간쯤 있는 바다전망대가 이런 풍경 보기 딱 좋다. 광안대교와 해운대도 한 눈에 들어온다.

해운대시장ㆍ포장마차 촌 명물

해운대 해변에서 가까운 해운대시장은 곰장어구이로 유명하다. 지금도 이름난 곰장어구이집이 몇 곳 남아있다. 전집, 횟집, 어묵가게, 건어물가게 등도 즐비해 배를 채운 후 산책 삼아 구경해도 좋을 곳이다. 해운대 해변 주차장에 조성된 ‘포장마차촌’은 밤바다의 운치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다. 수십 곳의 포장마차가 싱싱한 회를 비롯해 다양한 해산물을 판매한다. 특히 ‘킹크랩 코스’가 인기다. 현지 젊은이나 직장인들도 즐겨 찾는다.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그 정도 값어치는 한다. 해운대해변에서 달맞이언덕으로 들어가는 미포 지역에도 횟집들이 많다.

김성환기자 spam001@sporbiz.co.krㆍ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 한해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대표 관광지 100곳을 추려 ‘2015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했다. 한국스포츠경제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알리고자 이곳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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