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총알 송구로 시즌 첫 보살을 기록하고 안타도 1개 추가했다.
추신수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167에서 0.182(22타수 4안타)로 약간 올랐다.
텍사스는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스의 호투와 활발한 타격을 발판삼아 8-2로 완승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추신수는 1회 초 수비에서 전매특허인 레이저 송구를 선보였다.
우전 안타를 친 에인절스 톱타자 에릭 아이바가 1루를 돌아 2루로 내달리자 추신수는 공을 잡아 2루에 강하게 뿌렸다.
이미 2루에 들어온 유격수 엘비스 안드루스가 추신수의 송구를 노바운드로 잡아 아이바를 태그 아웃 처리했다.
중견수(2013년), 좌익수(2014년)를 거쳐 3년 만에 원래 자리인 우익수로 돌아온 추신수가 올해 처음으로 잡은 보살이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12년 한해에만 보살 14개를 기록한 추신수는 이날까지 통산 보살 63개를 잡았다. 그 중 우익수로 기록한 보살은 46개다.
등 통증에도 정확한 송구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추신수는 2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데 이어 3회 무사 1루에서 기술적인 타격으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는 에인절스의 루키 우완 선발 투수 드루 루신스키의 바깥쪽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퍼올리듯 잡아당겨 우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1루 주자 프린스 필더가 3루까지 내달린 틈을 타 추신수도 2루로 뛰었지만, 베이스를 밟기 전 공이 먼저 도달한 탓에 아웃됐다.
추신수는 5회에는 1루 땅볼, 7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 초 수비 때 제이크 스몰린스키로 교체됐다.
텍사스 선발 마르티네스는 7이닝을 1점(비자책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마르티네스의 공을 받은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는 2루타와 3점 홈런 포함 5타점을 수확하며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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