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영 여행사와 VIP 및 기업
연수 관광객 유치 '협약'
세일즈 콜 실시, 한·중 SNS기자단
발족 등 공격적인 마케팅
경남도는 14일 도청회의실에서 홍준표 경남지사와 윤영호 도 관광협회장, 중국 직공여행사 송걸 부사장, 여행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VIP와 기업연수 관광객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지난해 방한 관광객 1,400만명 중 중국 관광객이 610만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44%를 차지하는 등 매년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쇼핑시설 부족과 접근성의 어려움 등으로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가 중국 관광객의 경남 유치를 기피하는 상황에서 일궈 낸 값진 성과라는 평가다.
경남도는 그간 중국 여행사들을 상대로 경남관광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남해안 청정바다와 아름다운 섬, 지리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맑은 공기, 통영 굴, 김, 함양ㆍ산청의 산삼 등 건강 먹거리, 산청 동의보감촌, 거제 해금강 등 일상생활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최적 관광지임을 집중 홍보해왔다.
또 지난해부터 성사 가능성이 높은 중국 여행사 위주로 세일즈 콜 실시, 온라인 홍보를 위한 유명 SNS와 블러그 운영, 중국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실크로드 한ㆍ중SNS기자단을 발족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직공여행사’는 1987년 설립된 중국 국영 여행사로 상하이 본사와 16개 지사, 15개 영업부, 500여개의 협력 여행사가 있고 회원이 1,340만명에 이른다. 지난해의 경우 총 4만3,000여명의 해외여행 실적 중 한국에 7,000여명의 VIP 및 기업연수단을 보냈다.
이번 협약에 따른 중국 관광객의 경남 방문은 이르면 내달부터 매주 4차례씩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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