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3일 글로리아 스타이넘을 비롯한 세계 여성운동가 30여 명이 오는 5월 비무장지대(DMZ)를 도보로 횡단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데 대해 북한 여행자제를 권고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날 논평에서 “해외에 나가있는 미국 시민들의 안전과 안녕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에 속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실은 “국무부는 지난해 5월 20일 모든 미국민의 북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는 여행경보를 발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관련 보도를 알고 있으며 행사 기획자들에게 (자세한 사항을)물어보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스타이넘을 비롯한 ‘위민 크로스 디엠지(Women Cross DMZ)’ 회원들은 지난달 1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남한과 북한을 가로막은 DMZ를 걸어서 넘고 싶다는 계획을 밝히고 남·북한 정부 당국에 승인을 촉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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