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면세점에 첫 유아동관 개설

인터넷 면세점에 첫 유아동관 개설

롯데면세점이 국내 면세점 가운데 처음으로 인터넷 면세점에 약 60개 브랜드를 모은 ‘유아동관’을 열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 침체에도 아동용품 시장이 성장을 이어가자 주요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엄마 고객’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 인터넷 면세점 유아동관에는 레고와 짐보리 등 완구는 물론, 맘비노, 아토팜 등 어린이용 화장품과 벤시몽키즈, 뽀드미엘 등 패션 브랜드, 세노비스 등 식품 브랜드도 입점해 있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어린이 신발 해외직구 브랜드와 아기 체온계, 젖병 등을 판매하는 브랜드도 추가로 입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마 고객 잡기는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신세계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 역시 이달 26일까지 국외에서 가격과 성능 면에서 모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토종 유아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K-베이비 브랜드 페어’를 연다.

대형마트에서도 유아동품은 효자 상품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줄었지만, 유아동품 매출은 오히려 7.5% 늘었다. 한 자녀 가구가 늘면서 부모와 조부모 등 가족과 친지들이 아이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 현상이 유아동품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