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리비아 한국대사관 공격 규탄…희생자 애도"
"외교공관 공격,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어"
정부는 13일 주 리비아 트리폴리 한국대사관이 전날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은 사건과 관련해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시했다.
정부는 성명에서 "정부는 주리비아 우리 대사관 경비초소에 대한 무장공격으로 리비아 경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이러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외교공관에 대한 불가침성 원칙이 존중돼야 하며, 외교공관에 대한 공격이나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재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리비아에서 내전으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으며, 리비아 사태가 대화와 평화적 방법을 통해 조속히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외교공관에 대한 공격이라고 명시했지만 공격주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는 리비아 주재 한국대사관에 대한 공격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의한 공격인지 등 사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리비아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1시20분께 차량에 탄 무장괴한이 트리폴리 아부나와스 지역에 있는 한국 대사관 앞에서 기관총 40여발을 난사, 대사관 밖 경비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리비아 내무부 외교단 경찰단 소속 경찰관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우리 공관원(외교관 2명, 행정원 1명)들의 피해는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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