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경제조 70돌, 대구국제안경전시회 22일 개막
대구국제안경전시회(DIOPS, 디옵스)가 22~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안경산업 70주년을 맞은 올해 디옵스는 ‘우리 브랜드를 세계 브랜드로’를 주제로 국내외 거물급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유명 브랜드와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초의 근대적 안경공장인 국제셀룰로이드공업사가 1945년 대구 북구 원대동에서 문을 열었고, 이때를 한국 안경산업의 시효로 보고 있다.
올에 디옵스는 그 동안 단순히 제품을 지역 안경제품을 사고 파는 것을 넘어 한국 안경제조의 기술력과 제조능력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진출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명품기업인 룩소티카, 사필로, 데리고의 연구개발(R&D) 관계자와 구매책임자 등 1,000명이 넘는 바이어가 사전 등록을 마쳤다.
프랑스 최고 안경체인스토어의 알랭아플루(ALAIN AFFLELOU)의 대표인 프레데릭 푸와 구매 담당자인 스테판 뤼포씨가 한국 안경산업과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고, 구글글래스를 창시한 세계적인 석학 브래드템플턴 교수가 스마트, 웨어러블 산업의 전망과 안경의 융합방안에 대한 특강도 이어진다.
중국 대표적인 성 협회가 단체로 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임시매장(팝업스토어) 운영 등 상하이 대형 백화점을 모색하는 등 아시아시장의 판로개척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에 열리는 제2회 글로벌옵토메트리컨퍼런스는 각국 안경사(옵토메트리) 현환과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방안 모색, 공동 라이선스제도, 학생 및 교수 교환프로그램, 공동 연구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안경 수출을 1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도약시키겠다”며 “대구 안경이 글로벌 명품 안경산업으로, 대구가 안경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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