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미드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시즌5의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4회분이 인터넷에서 유출됐다.
12일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왕좌의 게임 시즌5의 1~4회가 전날 인터넷에 유출돼 토렌트 사이트(무료로 영상물을 내려 받을 수 있는 사이트)를 떠돌고 있다.
왕좌의 게임 시즌5는 이날 저녁 유료채널 HBO에서 첫 회가 방송될 예정이었다.
현재까지 토렌트 사이트에서 10만회 이상 내려 받기가 이뤄졌다고 공유 프로그램 토렌트의 뉴스 웹사이트인 토렌트프리크(TorrentFreak)가 전했다.
이번 유출은 HBO가 각 언론사에 사전 홍보용으로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를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영상에는 콘텐츠 소유자와 지정된 수신인 사이의 계약 준수를 확인하고 해당 콘텐츠가 악용됐다는 증거 혹은 유출 근원을 추적하는 디지털 워터마크가 지워져 있다.
제작사인 HBO는 유출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에 나서는 한편, 사법기관에 수사를 정식으로 의뢰했다.
제작비만 1,000억 원에 달하는 이 드라마는 가상의 세계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왕권 쟁탈전을 그린 작품이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 유럽 등 전세계 191개국에서 방송돼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시즌4 방송 당시 HBO 미드 최고 시청률 기록을 7년 만에 갈아치웠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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