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ISDR 재해 강한 도시’ 가입
부산시는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국제연합 재해경감 전략기구(UN ISDR)가 주관하는 ‘기후변화 및 재해에 강한 도시 만들기 캠페인’ 가입을 승인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시는 2013년 12월 WHO로부터 국제안전도시로 공인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UN ISDR의 ‘기후변화 및 재해에 강한 도시 만들기 캠페인’가입 승인을 통해, 인구 100만 이상 광역단위 도시 최초로 세계적 국제기구 두 곳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인증 받았다.
‘UN ISDR 캠페인’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재난ㆍ재해로부터 세계 각국의 도시간 방재기술ㆍ정보 공유를 통해 재난대비 역량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함으로써 도시 스스로 재해에 강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한 운동으로 2010년부터 시작했다.
가입도시들은 UN ISDR에서 제시하는 사회기반시설 보호 및 개선, 재해를 고려한 시설기준 및 토지이용계획 시행, 환경 및 생태계 보호, 효과적인 재해대비, 조기경보 및 대응체계 구축 등 10개 핵심사항 이행을 위한 캠페인 추진 및 재해위험 경감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며, 재해 위험에 대한 자체 진단과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특히 이 캠페인에 참여하면 국제 방재도시사업 회원 인증서 발급은 물론 UN ISDR의 자문과 매뉴얼 및 자체 안전 기법 등을 제공받게 돼 부산이 세계 수준의 안전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가입으로 지자체의 재난관리 실태에 대해 매년 국민안전처로부터 점검을 받게 되며,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평가를 받을 시 UN ISDR과 국민안전처 공동명의의 ‘방재안전도시(Resilient City)’ 인증을 받게 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WHO 국제안전도시 공인이 각종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도시 구현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었다면, UN ISDR 캠페인 가입 승인은 자연재해에 강한 도시만들기를 위한 우리시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안전도시 부산을 구현하기 위해 전 직원들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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