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김이 네번째 'K팝스타'의 주인공이 됐다.
케이티 김은 1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4의 결승전에서 정승환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치열한 생방송 경연 무대를 마치고 우승자로 호명된 케이티 김은 "내 삶에 이런 큰 일이 생길지 몰랐다. 응원해주고 문자보내주고 기도해준 모든 분들 감사하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객석에 있는 부모를 향해 "키워줘서 고맙다"고 수줍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정승환은 "정말 K팝스타에 있었던 모든 시간 꿈같다"며 응원해준 관객을 보고 허리를 숙였다.
결승전 대결은 지정곡과 자유곡, 두차례에 걸쳐 경연을 펼쳤다. 첫번째 무대에서 케이티 김은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정승환은 god의 '네가 있어야 할 곳'을 불러 심사위원으로부터 각각 295점과 291점을 받았다.
마지막 무대에서 정승환은 노을의 '만약에 말야'로 반전을 꾀했지만, 박진영의 '너 뿐이야'로 맞선 케이티 김에게 291 대 295로 또 무릎을 꿇었다. 60% 비중을 차지하는 시청자 문자 투표에서도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우승을 케이티 김에게 넘겨줬다.
우승상금 3억원을 거머쥔 케이티 김은 소속사 선택의 시간에선 고민 끝에 YG엔터테인먼트를 선택했다.
케이티 김은 "중간에 흔들렸다가 다시 돌아왔다. (양현석이) 나를 많이 살려주고 좋아했다. 그가 없었다면 생방송 무대조차 밟지 못했을 것"이라고 YG로 고른 배경을 설명했다.
선택을 받은 YG의 양현석은 "처음부터 좋아했던 참가자"라며 "사실 박진영, 유희열 모두 앨범을 내고 바쁜 시기다. 제일 할 일 없는 게 나다. 케이티 김을 위해서 빠른 시일 안에 좋은 앨범을 만들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화답했다.
심재걸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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