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인츠전서 선제골
구자철 페널티킥 2골로 반격
손흥민(23ㆍ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코리안 더비’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17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철(26ㆍ마인츠) 역시 멀티골을 터뜨리는 기쁨을 누렸다.
손흥민은 12일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15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마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1호 골이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을 더하면 시즌 17호골이다.
손흥민은 2골만 더 넣으면 ‘차붐’ 차범근(62)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차범근은 1985~86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9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선제골을 앞세워 레버쿠젠은 후반 28분까지 3-0으로 도망갔지만 마인츠는 구자철을 앞세워 거센 추격전을 펼쳤다. 구자철은 후반 33분 오카자키 신지가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마인츠는 44분 구자철의 두 번째 페널티킥 골을 보태 3-2까지 쫓아갔다.
구자철은 지난달 15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약 7개월 만에 골맛을 봤고, 27일에는 슈틸리케호에 승선해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헤딩으로 골을 터뜨리며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는 마인츠가 더 이상 추가골 사냥에 실패하면서 결국 3-2로 끝났다. 레버쿠젠은 이날 승리로 6연승,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행진을 이어갔다. 또 14승9무5패로 리그 순위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마인츠는 6승13무9패로 12위다.
그러나 양팀 한국 선수들 누구에게도 손해 보는 경기는 아니었다. 이날 ‘코리안 더비’에서는 손흥민, 구자철과 마인츠의 박주호(28)까지 모두 선발로 출전해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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