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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1전12기 끝에 창단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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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1전12기 끝에 창단 첫 승

입력
2015.04.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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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kt가 개막 12경기 만에 마침내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11일 목동 넥센전에서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6-4로 이겼다. 지난달 28일 부산 원정 개막전을 치른 이래 롯데(2연패), 삼성(2연패), KIA(3연패), SK(3연패)에 이어 전날 넥센에 패하며 11연패를 겪은 kt는 긴 인내 끝에 달콤한 승리를 맛 봤다.

지금껏 신생 구단 중 kt는 가장 늦게 첫 승리를 수확했다. 1986년 1군에 뛰어든 빙그레(현 한화)가 4경기 만에 승리를 올렸고, 쌍방울(1991년)과 SK(2000년)는 개막전에서 웃었다. 9구단 NC는 2013년 개막전 이후 7연패에 빠졌다가 LG를 제물로 1군 무대 첫 승리를 신고했다.

개막 3연전에서 비록 패했지만 희망을 밝힌 kt는 잔인한 4월을 맞았다. 이달 들어 9일까지 치른 8경기에서 고작 9점을 내는 데 그쳤다. 경기당 평균 1.13득점. 마운드는 8경기 동안 무려 48점을 내주는 엇박자를 냈다.

하지만 이날 한국 프로야구 베테랑 외국인 옥스프링이 선두에 서고 김사연이 회심의 결승타를 때려낸 kt는 넥센의 거센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끝내 승리를 지켰다. 2013년 1월 17일 KBO 총회에서 kt의 제10구단 창단 승인이 떨어진 날로부터 계산하면 장장 815일 만에 나온 첫 승이었다.

김지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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